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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모음집] 《피의 연대기》로 마주하는 월경

 

 

 

 

“ 인류 절반의 경험을 이제서야 소리내어 말하다 “

“ 여성이 자신의 몸을 긍정하게 되는 감동의 순간 “

“ 정체된 우리 사회를 바꿀 영화 “

 


2018년 국내 최초로, 아니 아마도 세계 최초로 여성들의 월경을 주제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 감상평이다. 내가 처음 <피의 연대기>제작 소식을 알게된 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였는데 제작을 위한 투자펀딩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피의 연대기 시사회에 초대받아 <피의 연대기>를 관람한 후 한동안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기억이 있다.

 

“ 왜 매월 겪던 월경을 이렇게 마주하지 못했을까?

“ 나 스스로 마주하지 않았던 걸까? 아님 주위 환경때문이었을까?


영화가 제작되어 발표한지 언 2년째가 다가오는 지금, 우리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코로나19와 지속된 장마로 홈캉스가 유행인 이때, <피의 연대기>를 보며 그 속에 나오는 다른 여성들의 월경과 월경용품을 마주하며 월경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



 


 



월경컵이 궁금한 분들께 추천


 


 

 

<피의 연대기>는 월경컵으로 시작해 월경컵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월경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피의 연대기가 나온 시점에는 지금처럼 월경컵 판매가 수월하던 시기는 아니었던 점에서 <피의 연대기>만큼 월경컵에 대한 명확하고 생생한 리뷰는 없었다. 연출자였던 김보람 감독님이 직접 월경컵을 사용하는 장면과 후기가 담겨있으니 월경컵을 사용하고 싶지만 무섭고 내 몸에 괜찮을까 염려되는 분들이라면 <피의 연대기>를 꼭 봐보자.





무상생리대를 위한 전 세계의 법안 물결

 

 

 

 

2016년 우리나라를 충격으로 만들었던 <깔창 생리대>이후 다양한 생리대 지원사업과 함께 서울시, 여주시 등 무상 생리대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피의 연대기>에는 뉴욕시에서 공공화장실에 무상 생리대 법안을 발표하는 시장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시에서 공공기관 화장실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생리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상용생리대 비치 지도 >

http://www.pad4u.co.kr/page/page54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월경용품들

 

 


 

영화 중간 중간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월경용품들이 나온다. 해면으로 만들어진 탐폰과 흰색 면이 아닌 다양한 색상이 입혀진 면생리대 등. 하얀 순면으로만 월경용품이 만들어져야한다는 편견이 깨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생리대가 나오기 이전 여성들이 사용하던 월경용품과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월경용품의 역사까지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탐폰, 월경컵 그리고 월경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

 

 


 

친한 친구와도 월경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어떤 생리대를 쓰는지, 급할 때 월경용품을 빌리기는 했어도 내가 생각한 월경과 친구가 생각하는 월경에 대해서 논의해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른 여성들이 생각하는 월경과 월경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월경을 마주할 수 있다. 



 


 



무덥고 습해 집에만 있고 싶은 날, 시작된 월경으로 인상이 찌푸려지는 날.

시원한 음료와 함께 <피의 연대기>를 만나보면 어떨까. 

월경을 새롭게 마주하는 것만큼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없을 것이다. 


영화 중간쯤이 지났을때, 이렇게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거참, 월경을 마주하기 좋은 날이네.



<피의 연대기>를 집에서 볼 수 있는 방법


*사진출처 : 피의 연대기 네이버 영화